작품 소개
한때 미술을 전공하고자 했으나 부모님의 반대로 어쩔 수 없이 포기한 채 어영부영 살면서 자신을 가스라이팅했던 전 남친조차 잊지 못한 정진. 부모님의 이혼 후 연애는커녕 친구도 사귀지 않은 채 대학교를 다니며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던 기훈. 이렇다 할 접점이 없던 두 사람이지만 장마가 계속되는 어느 여름, 정진은 오랜 지인인 윤성이 강사로 있는 화실에서 누드모델 아르바이트를 하러 온 기훈과 야릇하고도 운명적인 인연에 엮인다. -오늘 잠은 못 자겠네. -되게 잘 그리네. 정진은 가면으로 얼굴을 가린 채 단상에 오른 기훈의 우람하고 아름다운 나체를 보자마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에게 빠져들게 된다. 기훈 또한 유달리 시선이 튀던 남자 회원, 정진을 떠올리며 그가 그렸을 자신의 모습을 궁금해 하는데……. * ‘당신.’ 정진은 낯선 남자에게 누구냐고 물으려 했으나, 남자의 검지에 입술이 눌려 하지 못했다. 그는 자기도 모르게 남자의 손가락을 깨물며 핥았다. 남자는 빙그레 웃으며 정진이 제 손가락을 야릇하게 핥는 걸 지켜보았다. 그러고 보니 남자의 몸매가 유달리 눈에 익었다. 떡 벌어진 어깨와 두툼한 가슴팍, 얇지만 잘 빠진 허리까지. 제 몸을 더듬는 정진의 시선을 느낀 남자는 그를 아래로 깔고서 손목을 잡아 위로 올렸다. 뭐라고 말하는 거지? 그 의문도 잠시. 남자의 혀가 정진의 입안을 유유히 휘젓기 시작했다. 이게 꿈이고 억지로 당하는 것인지 모르는데도 정진은 흥분감을 감출 수 없었다.
작품 정보
〈Watercolor, on the body〉는 달칸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봄툰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다.
연재 시작은 봄툰 2020년 12월 17일이다.2026년 10월 17일 기준 연재 회차는 봄툰 37화다.
완결일은 봄툰 2020년 12월 17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