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당신을 업고 이 산에 들어온 순간부터 제게는 여인이었습니다.” 낙산의 날개 없는 새로 살았다. 새로 태어나 땅을 걸었다. 마음에 무언가 피어나기를 빌었다. 텅 빈 허공에, 꽉 차게 피어나는 꽃을 기다렸다. “삯을 치를 거야. 나는 그러기 위해 온 것이니.” 날개 없는 새를 오랜 시간 기다렸다. 설원의 꽃나무 밑에서 깨어날 때까지. 피할 수 없다면 끝맺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홀로 걷던 길이 더 이상 자신만의 길이 아님을 뒤늦게야 알았다. -본문 중에서- 거추장스러운 여인. 범계 입으로 애물단지 소리를 몇 번이고 하게 만드는 여인. 그러니 얽힌다면 평생토록 고생이겠지. 어차피 막아 줄 재주도 없고. 그렇지만 날개가 생기면, 자유롭게 하늘을 날 수 있게 되면 도와줄 수 있지 않을까. 높이 날면 따라오지 못하는 것 같던데. 그가 고개를 가로저었다. 허튼 생각. 만난 지 며칠이나 되었다고. 그럼에도 쏟아지는 머리카락이 얼굴을 가리는 것이 싫어 몇 번이고 손이 닿게 만든다. 여인은, 자신에게 늘 할 일을 준다. 필요로 한다. 물 흐르듯 제자리를 찾게 만든다. 그것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단위는 조금 무서워졌다. 왜 나를 위라고 부르셨습니까. 왜 내 창상에 그리 관심을 보이십니까. ……왜 꼭 내게만 제멋대로 군다는 겁니까. 묻고 싶던 질문은, 그래서 이번에도 목 안으로 깊게 숨고 말았다.
작품 정보
〈날개의 연〉은 Urabi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카카오페이지·미스터블루·네이버시리즈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로망띠끄다.
연재 시작은 카카오페이지 2018년 3월 30일이다.2026년 10월 26일 기준 연재 회차는 카카오페이지 37화다.
완결일은 카카오페이지 2018년 3월 30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12 늘어 누적 483이었다.
평점은 네이버시리즈 8.2점, 카카오페이지 10.0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