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수도 살롱의 가장 유명한 화풀이 인형, 돈만 주면 꼬리를 흔드는 개새끼, 이스턴 스칼렛. “이것도 핥아보지 그래? 너희 아버지가 황제 폐하 애첩의 것이라면 구두에 묻은 흙까지도 핥아먹었다면서.” “그래도 꼴에 공작가 아들이었다고 이건 못 받아먹겠나?” 한때 감히 자신에게 말도 먼저 붙이지 못했던 하찮은 이들에게 모욕을 들어도 이스턴은 기꺼이 무릎을 꿇고 허리를 굽혔다. 그렇게 자존심을 팔아 목숨을 부지하던 이스턴의 앞에 대부호의 딸, 멜라니가 나타났다. “당신 빚, 다 갚아줄 테니 나랑 결혼해.” 멜라니가 내민 것은 이혼장이었다. 마음 한 자락 담기지 못한 종이 한 장이 덜덜 떨리는 이스턴의 손에서 무참히 찢겼다.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녀가 원하던 모든 것을 이루었다. 이제 이스턴은 그녀가 가졌던 헤이스터 상단 정도는 우스울 지경으로 많은 재산을 그녀의 손에 쥐여줄 수 있었다. 그런데 그녀가 사라졌다. 이스턴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녀를 다시 데려와야만 했다. 필요하다면, 황제를 바꿔서라도. “멜라니 르부아로 살았던 시간이 내 인생에서 가장 악몽 같은 시간이었어. 두 번 다시 멜라니 르부아로 살고 싶지 않아. 이스턴 제발…….” “단 한 순간이라도 르부아였던 적이 있긴 하십니까?” 하지만 돌아온 것은 한때 태양보다 열렬했던 황금빛 눈동자가 아니었다. 맥없이 텅 비어 버린 눈이 그에게 말하고 있었다. 나는 더 이상 너에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아. 그러나 어찌하겠나. 이스턴은 그녀를 잃을 수 없었다. 껍데기뿐일지라도 그녀를 제 곁에 두고 싶었다. 끔찍하게도 절실히 그것만을 바랐다.
작품 정보
〈그 계약결혼은 분명 공평했다〉는 박가벨 작가의 로맨스판타지 웹소설이다.
네이버시리즈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다카포다.
연재 시작은 네이버시리즈 2022년 11월 12일이다.2026년 10월 26일 기준 연재 회차는 네이버시리즈 158화다.
완결일은 네이버시리즈 2023년 11월 1일이다.
평점은 네이버시리즈 9.1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