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페티나는 영주가 되기로 결심했다. 남들의 눈을 피해 숨어 다니는 생활을 청산하기 위해서. 그런데 이 남자 때문에 다 망한 거 같아! “목적이 뭐지?” “배가 아니라 머리를 다쳤나요?” 목숨을 구해 주었건만 저를 의심하다니. 이 배은망덕한 인간을 두고 갈까 싶었지만. 꽤 높은 귀족일 거 같은 남자에게 보상금을 얻을 생각으로 그를 거뒀다. 그가 이 나라의 2황자 페리온이라는 것도 모른 채로. “이 영지가 어떻게 변할지 궁금한 것뿐이야.” 페리온은 제 신분을 숨기고 아페티나를 돕기로 마음먹었다. 꽤나 흥미로운 여자였기 때문이었다. “그렇다면 한번 구경해 볼래요? 내가, 이 영지를 어떻게 바꾸는지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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