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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허탈함에 정신이 멍해졌다. “사랑해. 승은아.” 남우의 차가운 입맞춤이 닿았다. 이게 이 남자가 나를 사랑하는 방식이었다. 덫에 걸렸다. -본문 중에서- “네 방으로 가.” “쫓아내는 거야? 싫어. 싫은데?” “아…… 씨…….” “지금 나한테 욕하는 거야? 여자 친구한테 욕하는 거야?” “아니, 그게 아니라.” 배남우는 곤란한 듯이 머리를 박박 긁었다. 저러면 두피가 아프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 만큼 아주 세게 말이다. “나 잠 안 오니까 자장가 불러 줘.” “주문도 많다.” “불러 주기 싫어?” 풀 죽은 목소리로 이불을 머리까지 홱 덮어 버리자 배남우가 그렇게 자면 숨 막힌다며 이불을 걷게 하면서 목을 가다듬고서는 노래를 불러 준다. 중간에 지금 목 상태가 안 좋아서 물을 마시고 온다는 것을 겨우 말렸다. 여기가 노래방도 아니고 또 가수를 뽑는 오디션장도 아닌데 왜 그렇게 목 상태를 신경 쓰는 건지 모를 노릇이다. 오직 나만을 위해서 불러 주는 노래인데. 듣는 사람은 나 한 명뿐인데 말이다. 이렇게 말하니까 조금 로맨틱한 것 같기도 하네. “자장자장 우리 아가.” 배남우는 긴장을 했는지 목소리가 다 떨렸다. 아가래. 웃음이 살짝살짝 새어 나왔지만 노력하는 배남우의 모습에 웃음을 꾹 참았다. 가까스로 배남우는 노래를 끝냈고 그제야 나는 졸음이 밀려와 눈을 감았다. 한편 잠이 든 승은을 본 배남우는 미칠 지경이었다. 열일곱 살. 호르몬이 제일 왕성할 시기이다. 아까부터 자신의 다리에 닿는 승은의 다리 때문에, 자신의 팔을 몇 번씩이나 꼬집어야 했다. 윤승은. 얘는 대체 무슨 생각으로? 보나 마나 아무 생각이 없었던 거거나, 자신을 놀리려고 온 게 분명했다. 이대로 있다간 정말 안 되겠다 싶어서 거실에 있는 소파에서 자려고 얇은 이불을 가지고 나가려는데 자그마한 소리가 들려온다. “가지 마.” “야. 지금 진짜 미칠 것 같거든? 넌 내가 남자로 보이긴 하는 거야?” “가지 마.”

작품 정보

〈거미를 삼킨 나비〉는 푸른이연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카카오페이지·미스터블루·네이버시리즈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로망띠끄다.

연재 시작은 카카오페이지 2018년 2월 9일이다.2026년 10월 26일 기준 연재 회차는 카카오페이지 28화다.

완결일은 카카오페이지 2018년 2월 9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7 늘어 누적 653이었다.

평점은 네이버시리즈 5.5점, 카카오페이지 10.0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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