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태집착공 냥줍했공 #손버릇나쁘공 무심까칠수 납치당했수 #체념빠르수 뒤를 노리는 불한당과 악덕 고용주를 피하다 일주일이 넘게 일자리를 구하지 못했다. 결국 귀부인의 주머니를 털어 지갑을 손에 쥔 순간, “도둑고양이였군.” 에필란드의 주인에게 손목을 잡히고 말았다. [미리보기] “그 녀석이 있으면 내가 안 도망갈 거라고 생각하나 봐?” 도발 섞인 대꾸에도 남자는 우아한 미소를 띨 뿐이었다. “어떨지 궁금한데, 한번 해 보겠어?” “…….” 재수 없는 놈. 진심으로 한 말임이 틀림없다. 입을 삐죽이며 골라낸 콩을 접시 밖으로 툭툭 밀어내자 남자의 시선이 닿는다. 식사 예절을 들먹이면 더욱 정떨어지게 해 줄 요량으로 머리를 굴리는데 피식 웃기만 한다. 동물 재롱이라도 보는 듯한 저 반응들이 나를 더 욱하게 만들고는 했다. “어차피 그럴 생각 없어. 나중에 질리면 제자리에 잘 갖다 놓기나 해.” 불퉁하게 중얼거린 말에 남자가 웃는 얼굴로 눈썹을 찌푸린다. 마치 어리석고 가여운 이를 보는 듯한 표정이었다. “아직도 자신의 처지를 모르는군….” “재수 없는 표정 하지 마.” “이제 너의 제자리는 내 옆이다. 들고양이 시절이 그리워도 어쩔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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