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도덕적인 윤리관을 지닌 주인공이 등장하니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눈을 떠야 해. 도망쳐야 해.’ 형체를 알 수 없는 거대한 그림자가 그녀의 몸 위를 덮쳐 왔다. 숨이 턱 막히는 압박감과 함께 기다란 손가락이 잠옷 단추를 하나둘 끄집어 풀기 시작했다. 네 하는 짓이 어여뻐 마냥 두고 볼 수가 없구나. 내 오늘 너를 반드시 수태시켜야겠다. ‘이 꿈을 계속 꾸다간 수녀가 될 수 없을 거야.’ 밤마다 몽마의 희롱에 시달려 온 비비안나. 급기야 처녀의 몸으로 젖물을 흘리는 지경에 이르자, 결국 치료를 위해 오라버니와 같은 존재인 에녹에게 모든 사실을 밝힌다. “밤마다…… 흐윽, 밤마다 끔찍한 몽마가 나타나서 제 몸을……!" “네 잘못이 아니란다.” “제가, 제가 어찌해야 할까요, 오라버니. 제발 저를 구해 주세요…….” “함께 치료법을 찾아보자꾸나.” “흐. 아파…….” 떨리는 손끝으로 손잡이를 당길 때마다 팽팽해진 살이 유축기 안으로 강하게 빨려 들어갔다. 정말 이런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는 것일까. “비비. 네 가슴에서 나오는 물로 환자들을 치유할 수 있다니. 정말 훌륭한 약통이지 않니.” “오라버니…….” “잘하고 있어, 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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