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올렛 크로포드가, 마탑의 음침남 이안 그레이가 잘생겼다고 말했을 때 사람들은 수군거렸다. 그들의 평가에 비올렛은 안타까웠다. 세상을 이롭게 하는 미모, 혼자 보기 아까울 만큼 음울한 퇴폐미. 마냥 반짝반짝하고 예쁘기만 한 작금의 미의 기준과는 사뭇 다른 매력. 그가 얼마나 저를 가슴 설레게 하는지, 본인에게도 알려 줘야만 했다. “이안 님, 계세요? 저 비올렛 크로포드예요.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이야기를……!” 쾅! 비올렛은 면전에서 세게 닫힌 방문을 망연자실하게 바라보았다. 얼굴 한 번만 더 보고 싶었는데, 부담스럽다며 식음을 전폐하는 이 남자를 어째야 할까? 철벽남 동정남 자낮남 짝사랑녀 유혹녀 #첫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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