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주목받는 아역 스타였으나 이제는 죽은 듯 사는 일에 익숙해진 남자, 박재현은 어느 날 신인 배우의 프로필 사진을 찍어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주로 어떤 사람들 찍으세요? 아이돌?” “글쎄… 대부분 수호 씨랑 비슷한 친구들이에요.” 잘 웃고, 싹싹하며 쾌활한 눈부시도록 반짝이는 생명체. “혹시 작가님은 이 작업을 별로 안 하고 싶으셨던 건가요?” 호감 어린 속내를 투명하게 드러내 보이는 수호와 거리를 두려고 하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는다. “어린 게 문제라고요? 저 스물셋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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