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작품에는 욕설과 폭력 등 개인에 따라 불쾌감을 느낄 수 있는 요소가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죽을 것 같았다. 술에 취한 아버지에게 쫓기던 밤, 연서리는 그렇게 끝날 줄 알았다. 하지만 그녀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죽음이 아니라 한 남자의 구원이었다. 처음이었다. 이 마을에서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은 것이. “얌전히 있으면 데려가 줄게.” 죽을 것 같던 구렁텅이에서 꺼내준 사람.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아이를 갖기 전까지는. “우리 애기, 내가 정말 잘해줬나 봐.” 그러니까 도망을 가지. 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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