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 오른쪽 시야 구석에 붉은 숫자가 뜬다. 태어날 때부터. 매시간, 줄어들기만 하는 숫자. 나의 수명. 살기 위해 안 해본 게 없다. 하지만 숫자는 단 한 번도 늘어나지 않았다. 10시간도 안 남은 숫자를 보며 체념한 그 순간. 띠리리링- 훔쳤더니 늘어났다. 어려울수록, 비쌀수록, 나쁜 놈의 것일수록 더 많이. “…미친 시스템 새끼.” 누구보다 완벽하게 털어주마. 그게 내가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면. 기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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