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의 절반이 초능력을 각성한 세상. 이희우는 남들보다 빨리 최면이란 초능력을 각성했다. 손만 까딱여도 타인의 행동은 물론, 감정까지 조종할 수 있는 능력. 이희우는 감정이란 게 얼마나 덧없는지 일찍이 깨달았다. 의무적으로 초능력 검사를 받으러간 검사소에서 우연히 만난 윤성하의 외모에 반해 대(對)빌런 전문 전투 요원을 육성하는 아카데미에 입학, 초능력을 사용해 윤성하와 같은 방에 배정받은 이희우는 윤성하를 가지기 위해 온갖 노력을 하는데……. 이희우가 필요했다. 활화산처럼 들끓는 성욕을 진정시키기 위해선 이희우에게 박아 넣는 수밖에 없었다. 윤성하는 속삭이는 생각에 대답하는 것처럼 고개를 끄덕였다. “윤성하, 나 봐야지. 이 방에서는 내가 무슨 행동을 하고, 어떤 말을 하든지 전부 자연스러운 일이야. 의심하지 마. 의문도 품지 마.” “이희…….” 이희우는 윤성하가 입을 여는 것과 동시에 철썩 뺨을 내리쳤다. 단단한 뺨이 살짝 붉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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