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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의아하던 혜원의 시선이 엘리베이터 상단의 디지털 숫자가 바뀜과 동시에 경악으로 물들었다. 지금도 가끔 어둠 속에서 반짝이던 그 눈이 생각나 미칠 것 같을 때가 있다. 벌써 10년이 지났는데, 마치 어제 있었던 일인 양, 가슴이 두근거리기도 하고, 울컥 내려앉기도 했다. 그리고 지금 그가 자신의 앞에 서 있다. 서강우. 그가. <본문 중에서> 보름의 달빛이 창으로 쏟아져 들어오고 있던 어느 날이었다. 방학이라 잠깐 다니러왔던 집이었고, 우연히 고교시절 어울렸던 친구 녀석들을 만났던 날이기도 했다. 술이 좀 과했다. 그렇다고 비틀비틀 정신이 없었던 정도는 아니었지만, 유난히도 어찔어찔 열이 올라 그 쪽으로 발길을 돌렸던 거였다. 열이 올라 짜증나는 신체와는 달리 머릿속은 차갑디 차가워져 그 괴리에 몸서리가 쳐졌으니까. “여기서 뭐해?” 수영장 난간에 앉아 달빛을 받아 하얀 다리를 물속에 담근 채 찰방찰방 물장구를 치고 있던 혜원은 갑작스런 그의 등장에 화들짝 놀라 굳어졌다. 그리고 어느새 고요를 채우던 물소리가 사라졌다. “이 새벽에 잠 안자고 여기서 뭐하냐고.” 강우가 성큼성큼 그 곁으로 다가가는데도 혜원은 움직이지 못했다. “그냥, 잠이 안와서…….” 혜원이 그에게서 시선을 내려 이젠 잔잔해져버린 푸른 물을 쳐다보며 웅얼거리듯 말했다. 혜원의 시선을 따라 그의 시선 역시 혜원의 발목을 감싸고 있는 그 물에 가 닿았다. 강우는 못마땅한 듯 미간을 구긴 채 혜원의 옆으로 앉았다. 피부가 닿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그가 옆자리로 앉음과 동시에 혜원이 움찔 몸을 떨었다.

작품 정보

〈가시〉는 차선희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카카오페이지·미스터블루·네이버시리즈·원스토리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로망띠끄다.

연재 시작은 카카오페이지 2017년 9월 22일이다.2026년 10월 25일 기준 연재 회차는 카카오페이지 40화다.

완결일은 카카오페이지 2017년 9월 22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카카오페이지 12, 미스터블루 6 늘어 누적 5.1만, 1,633이었다.

평점은 카카오페이지 10.0점, 네이버시리즈 9.3점, 원스토리 3.5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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