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보러 갈까요?
좋은 감독이 되고 싶었다. 선수 눈치 보고, 팬 눈치 보고, 프런트 눈치 봤다. 그 결과는 3년 연속 꼴찌. 경질. 그리고 야구계 퇴출. 7년 뒤, 사회인 야구장 피칭머신 앞에서 쓰러진 나는 다시 눈을 떴다. 대전 팔콘즈 감독 첫 부임일. 이번엔 다르게 산다. 못하는 건 봐준다. 안 하는 건 못 봐준다. 선수를 팔아먹는 놈은 더더욱 못 봐준다. 첫 번째 인생은 눈치 보다가 망했다. 두 번째 인생은 노빠꾸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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