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책끝 오리지널 『그녀의 취미 생활』 남편과 헤어진 후 고향으로 돌아온 정인은 하루 만에 그 결정을 후회한다. ‘젊은 나이에 촌구석에서 어쩌려고 그러냐.’ ‘다시 좋은 사람 만나라.’ ‘노후 생각하면 자식이라도 하나 있어야지.’ 고향의 오지랖 넓은 어르신들이 그녀의 삶에 사사건건 훈수를 두었기 때문. 그런 그녀에게 처음으로 마을에 흥미로운 일이 생기는데 정인 또래의 여자, 혜정이 혼자 몸으로 이사를 온 것. 정인은 마을 어르신들의 관심과 텃세에도 눈 하나 깜빡하지 않는 혜정의 모습에 단박에 매료되고, 두 사람이 가까워지면서 마을에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하는데……. 두 번째 작품 『살인협주곡』 결혼한 지 6년. 빙하기와 같은 냉전기를 보내던 부부. 둘에게 남은 것은 서로에 대한 미움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남자는 여자에게 여행을 제안하고, 여자는 뜻밖에도 그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인다. 하지만 둘에게는 다른 목적이 있었다. 그건 바로, 상대방을 죽이는 것. 아내를 죽이고 싶어 하는 남자, 남편을 죽이고 싶은 여자는 속내를 숨긴 채 웃으며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 과연 그들은 완벽한 살인을 완성할 수 있을까? 세 번째 작품『못생긴 생쥐 한 마리』 어느 날, 기석의 앞으로 도착한 한 통의 편지. '나는 당신의 모든 것을 알고 있다.' 누군가의 장난이라 생각했던 기석은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이 쓰인 두 번째 편지와 내연녀와의 동행 장면을 찍은 사진이 담긴 세 번째 편지를 받고는 이것이 단순한 장난이 아님을 깨닫는다. 내연 사실 때문에 아내에게도 말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누가, 왜 보냈는지조차 알 수 없는 몇 통의 편지는 조금씩 기석의 정신을 갉아먹기 시작한다. 그런 기석을 놀리기라도 하듯 상황은 점점 꼬여만 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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