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아비가 뱀괴물이 되어 죽고난 후, 대감집에 거둬진 녹희. 하루아침에 금지옥엽 아씨가 되었지만, 실상은 액받이 종년에 지나지 않았다. 이 집구석에서 녹희의 숨통을 트이는건 같은 처지인 종놈인 기주 뿐. 그러나 녹희의 삶은 점점 더 피폐해져가고, 심지어 자신이 삼킨 집안의 가보가 기주의 역린이란 사실을 알게 되는데… "이 징그러운 것들, 네가 다시 가져가면 안 되겠느냐?" 아무리 생각해 봐도, 기주는 잘못이 없었다. 그래서 녹희는 이 지옥에서 그를 내보내기로 결심했다. “하아, 아씨. “ “기둥 붙들고 치맛자락 들어서 입에 무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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