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첫눈이 오던 날. 혜인은 친한 언니인 진영의 자취방에서 낯선 여자와 함께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보게 되고 그날 이후 눈 오는 날이 싫어진다. 언니에 대한 감정을 뒤늦게 깨달았지만 자신은 ‘친한 동생’이 아닌 ‘여자친구’의 자리로 들어갈 수 없다는 걸 확인하게 되고 진영을 피하기 위해 휴학을 결심한다. 뒤풀이 후 술에 취해 정신을 차린 곳은 자신의 방 안. 부축을 해 온 진영은 또다시 언니처럼 잔소리를 늘어놓는다. 늘 이런 식으로 흘러가는 분위기에 짜증이 난 혜인은 늦은 밤, 이 공간에서 가장 잘 어울리는 걸 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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