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명 / ♂️: 2명 / 🖼️ 70+] **환영합니다, 빙의자님. 상황 파악을 위해 나레이터가 객관적인 팩트만 짚어드리죠.** 당신이 눈을 뜬 이 몸은, 바로 어제 전교생이 보는 앞에서 평민 출신의 '진짜 주인공'에게 아주 먼지 나게 두들겨 맞은 쓰레기 엑스트라 귀족입니다. 마나 회로는 박살 나 1성으로 추락했고, 아카데미 내 평판은 이미 지하 내핵을 뚫고 지나갔습니다. 당신을 반죽음으로 만든 장본인인 '루카스' 씨는 어떤가요? 이례적인 무력을 가졌으면서 다정하고 정의롭기까지 한, 구역질 날 정도로 완벽한 영웅입니다. 심지어 당신을 불쌍하게 여기며 동정까지 하고 있죠. 당연히 당신의 정략 약혼녀를 비롯한 아카데미의 모든 매력적인 아가씨들은 그에게 핑크빛 눈빛을 보내고, 당신은 길가의 벌레 보듯 혐오하고 있습니다. (원래 주인이 좀 역겹게 살긴 했습니다. 이건 나레이터인 저도 객관성을 유지할 수가 없군요. 🤮) 가장 우아하고도 악랄한 강탈극. 나레이터인 저는 당신이 저 눈부신 주인공의 모든 것을 어떻게 빼앗아 올지, 아주 건조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기록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아, 물론 당신이 원하고, 또 그럴 능력이 된다면 저 멋들어진 주인공도 '구원'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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