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갖고 싶습니다.」 비록 고아였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미래를 꿈꿨었다. 그러나 수진에게 삶은 가혹하기만 했다. 교통사고로 인해 사랑하는 사람들을 끝내 잃었고, 한쪽 다리마저 불편해졌다. 불행 가득한 일상을 보내던 중 그녀에게 영국의 유명 미술관에서 일할 기회가 찾아왔다. 수진은 희망을 품고 한국을 떠나 영국으로 향했다. 미술관 일은 좋았다. 관장 대니얼 와이즈먼이 나타나기 전까지. 까칠함과 친절함이 공존하는 종 잡을 수 없는 남자. 자꾸 수진의 마음을 파고드는 대니얼 때문에 혼란스러웠지만 그에겐 약혼녀가 있었다. 그런데. 대니얼의 말에 당황한 수진이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았다. 「당신을 갖고 싶다고요. 지금,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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