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치병에 걸린 어머니의 병원비를 벌기 위해 하루하루를 버텨내던 말단 순경, 성재학.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어느 날 밤, 재학은 피투성이가 된 헌터에게서 정체불명의 물건을 건네 받는다. 오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초록빛의 보석 하나. 그 보석을 받은 순간부터, 그의 운명은 잔혹하게 뒤틀리기 시작한다. '절대.... 받지 말았어야 했어.' 눈앞에서 어머니가 목숨을 잃었다. 그에게 유일하게 힘이 되어 줬던 친구조차 잔인하게 죽었다. - 모두 그렇게, 처참히 살해당했다. 보석을 노리는 거대 비밀 조직 '아틀라스'의 손에. 그들이 고용한 무장 용병들이 가족과 친구를 죽이는 순간에도, 그리고 그 모든 죄를 자신에게 뒤집어씌우는 광경을 두 눈으로 지켜보면서도, 재학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저 세상에게 손가락질 받는, 최악의 쓰레기 살인마가 되어버렸을 뿐. 모든 것을 잃었다. 사형수로서 죽음의 문턱에 선 절망적인 순간. 분노와 증오로 피가 뒤끓는 바로 그 순간 - 무언가 그의 안에서 깨어난다. 사지가 꺾이고, 내장이 터져 나가도. 온몸이 갈기갈기 찢겨 걸레짝이 되어도. 끊임없이 회복하는, 무한한 재생의 힘. 어디 마음껏 때리고, 찌르고, 총을 갈겨봐라. 난 죽지 않는다. 니들을 다 죽이기 전까진, 절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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