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티시아는 무려 10년 동안 짝사랑 중이었다. 상대는 오빠 친구이자, 사교계 유명 인사 엔리케 키튼. 그녀 역시 집안, 몸매, 외모까지 많은 걸 갖추었으나, 딱 한 가지 커다란 걸림돌이 있었다. 엔리케가 자신을 여자로 보지 않는다는 것. “사교계의 꽃인 레이디 코델리아가 키튼 경에게 마음을 전할 것이라고 하더군요.” 그러던 중 사교 모임에서 충격적인 소문을 듣게 되고, 고백을 지체할 수 없는 그녀는 다소 무리한 계획을 세우게 된다. 바로, 몸정이 맘정 되는 방법! “오빠, 나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 “응, 나한테 소개시켜 주고 싶다거나 그런 거야?” “그게, 그 사람이 처음인 사람은 귀찮아서 싫대. ……적어도 사귀고 싶으면 처음은, 떼고 오라고.” 말도 안 되는 이야기에 굳어 가는 엔리케의 얼굴을 보며 레티시아는 쐐기를 박았다. “그래서 말인데, 엔리케 오빠가 내 처음…… 가져가 줄 수 있어?” 과연 그녀의 계획은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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