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전생이 은하제국 집정관이었다고?” 대한민국 서울 관악구, 28세의 치킨집 사장 이재희는 여름날 아침, 은하제국 집정관이자 황금 함대 총사령관이었던 전생을 온전히 떠올렸다. 믿기 힘든 현실이지만, 인정은 빨랐다. 이재희는 담담하게 출근해 치킨을 튀기러 갔다. 전생의 기억만으로 지금의 현실이 딱히 달라질 건 없을 거라는 직감 때문이었다. 전생에 자신의 발을 대신했던 거대한 함선도, 온갖 일을 대신 해 주었던 초인공지능도 없었으니까. 아니었다. 그날 튀겨 내는 치킨은 이제껏 만들던 치킨과는 맛과 향이 차원을 달리했다. 치킨처럼 치열하게 경쟁하는 메뉴는 더 이상 개선점이 보이지 않았지만, 이번엔 달랐다. 마치 치킨의 한계를 돌파한 것처럼 치킨 맛의 상식선을 아득히 초월하는 맛이 튀어나왔다. 답은 황금률(Golden Rule)이었다. 은하제국의 근간인 황금률은 말 그대로 황금을 통해 우주의 근원적 에너지인 포스를 이끌어 내는 능력이었다. 이재희의 손에 껴 있던 작은 금반지를 통해 황금률이 발동되었고, 방출된 포스가 치킨에 인챈트되면서 치킨 맛의 한계를 돌파한 것. 전생의 기억은 인식의 범위를 확장했고, 인간 이재희가 느낄 수 없었고 볼 수 없던 힘을 다룰 수 있게 해 주었다. 이재희는 단번에 더 많은 황금이 답이라는 걸 파악했다. 마침, 치킨의 한계를 돌파한 이재희의 소문을 듣고 가게를 찾아온 프랜차이즈 회장님과의 빅딜로 kg 단위의 금을 얻을 수 있었다. 더 많은 황금으로 더욱 강력해진 황금률을 발동했을 때, 이재희는 생각지도 못했던 선물을 받았다. 골드 브릿지. 전장 19km에 이르는 황금 함대의 기함이 남태평양의 심해에 좌초해 있던 골드 브릿지의 응답이었다. 자신의 기함도 지구에 있다고? 이러면 이야기는 확 달라진다! 우주의 변방 중 변방 태양계에도 은하제국 집정관의 압도적 지도력을 선보여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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