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레안드로스 줄리안 테리온 에트시나라고 한다.” 평범한 대학생인 나, 그리고 이세계에서 떨어진 남자. 우리는 절대 섞일 수 없다고 사이라고 생각했다. 단 며칠 만에 사랑을 속삭일 거라곤 꿈에도 모른 채. “울고 싶을 때 울어. 내가 안아줄게.” “내가 누나를 어떻게 잊겠어.”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처음 나타났을 때처럼 한순간에 사라져 버렸다. 1,000페이지짜리 로맨스 소설 속, 원래 있어야 할 그곳으로. 그리고 의도치 않게 이번에는 내가 책 속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당신은 아직도 순진하네.” 그곳은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러버린 너의 세계. 내가 알던 청년의 레안드로스가 아닌, 어엿한 공작가의 주인이 된 남자가 사는 세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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