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따위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신관들이 언니를 예언의 아이라고 지목한 그날부터. 항상 다정했던 언니가 변했다. “언니, 왜 거짓말을 하는 거야?” 예언의 꿈을 꾼 건 나인데? 결국 언니는 보육원을 떠났고, 홀로 남겨진 나는 결심했다. 혼자서도 야무지게 먹고살기로. “당근아, 사과야! 무럭무럭 자라라!” 세상을 구하는 건 역시 밥이니까! 먹을 걸 키우며 평화롭게 살 생각이었는데. “나와 함께 가겠느냐?” …어째서인지 아빠 후보까지 생겨버렸다. 가짜 예언의 아이가 된 언니, 진짜 예언의 아이인 나. 그리고 세계를 구할… 채소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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