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편의 아이를 낳아줘요.” 모시는 상사의 아내가 남편의 아이를 낳아달라고 말했다. “지예원 씨, 돈 필요하잖아요.” 예원은 당혹감을 삼켰다. 홀어머니가 난치병을 진단받았다. 연봉을 다 쏟아부어도 감당할 수 없는 치료비에 예원은 하루하루 돈의 무게에 잠식되는 중이었다. “낳겠습니다. 전무님의 아이.” 예원은 최설영에게 허리를 꾸벅 숙여 인사했다. 가방 안에는 두둑한 봉투가 들어 있었고, 예원은 제 인생과 자존심, 모든 것을 겨우 그 봉투 하나와 맞바꿨다. ⓒ선마,나주(원작:문정민)/메타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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