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모의 행방을 알려주겠다는 말에 속아 이복 언니에게 신장까지 내어준 서유영. 그러나 대가로 돌아온 것은 친모가 이미 죽었다는 잔혹한 진실뿐이었다. 빼앗긴 몸, 기만당한 마음. 유영은 자신을 이용한 가족에게 가장 잔인한 복수를 계획한다. 이복 언니가 원하던 남자, 한경 그룹의 황태자 지현도를 빼앗는 것. 결벽과 결핍을 숨긴 채 방탕한 척 살아가던 현도는 이상하게도 유영에게만 반응한다. “나랑 결혼해요. 단 2년. 그 이상은 바라지 않을게요.” 복수로 시작된 계약 결혼. 유영은 적당한 때 이혼할 생각이었지만, 현도는 점점 더 노골적으로 그녀의 경계를 무너뜨린다. 욕망이라 믿었던 감정은 집착이 되고, 수단이라 여겼던 결혼은 서로를 놓지 못하는 족쇄가 된다. 이 결혼의 첫 번째 조건은 절대 사랑하지 않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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