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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이봐요, 당신은 어떤 지옥을 지나온 거예요?” 빛이 너무나도 작고 희미해 스스로도 그 빛이 존재하는지 알지 못한 밤. 그의 외로움이 열병처럼 다가와 알 수 없는 갈증을 느낀 밤. 관자놀이와 심장이 고동친 것을 깨닫지 못한 밤. 한 남자의 크고 작은 슬픔을 상상한 밤. 세희는 그것이 랑데부의 시작인 줄도 몰랐다. “그나저나 이런 날 뭘 해야 하는 거야?” 그녀의 연약한 평화를 지켜주고 싶었다. 이런 생각이 든 데는 1년 중 얼마 안 되는 완벽한 하늘과 유혹하듯 목덜미를 기분 좋게 스치듯 부는 봄바람 때문이라고. 그리고 형을 닮은 무해하고 반짝이는 눈동자와 꽁꽁 싸매서 숨겨놓았지만 마음 속 아주 조그맣게 남아 있는 알량한 연민 때문이라고. 그것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친구로 지내면 괜찮을 것 같았는데…. 그런데 이곳에서 당신한테 존중받는 기분이 들었어. 내가 그랬어….” 그가 존재하는 곳은 눈이 멀 듯 설레지만 아슬아슬하게 위험한 곳처럼 보이는 미지의 세상처럼 보였다. 결혼의 의미가 변색하고 퇴색하지 않도록 애썼지만 신호가 도달하는 데 수백 년 걸릴 곳에 전파를 흘려보내는 사람들처럼, 세희도 미지의 세상으로 하염없이 사랑을 흘려보내고 있었다. “사는 게 단 한 번도 쉬운 적이 없었어. 인생에서 쉬운 길이 없어서 지쳐서 선택했어. 동아줄이라도 잡아보려고. 그러면 좀 더 쉽게 갈 수 있을까 해서.” 더 이상 충동이나 욕구라는 이름을 씌울 수가 없었다. 성공에 대한 욕망과 갈망에 사그라지고 부서졌으리라 짐작했던 사랑이 눈앞에 있었다. 평생 처음으로 외로이 헤매는 기분이 아니었다. 사랑을 하고, 가족을 이룬다는 것이 못 할 일도 아니라는. 탐욕, 야망, 욕망, 사랑, 깊은 애착이 뒤엉켜 하나의 선 위에 나란하게 서 있었다. 처음부터 비열했으니 끝까지 비열하더라도 그녀를 곁에 두고 싶었다. 《랑데부》

작품 정보

〈랑데부〉는 김봉평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리디·봄툰·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라떼북이다.

연재 시작은 미스터블루 2022년 6월 7일, 봄툰 2022년 6월 23일이다.2026년 10월 26일 기준 연재 회차는 미스터블루 70화, 봄툰 35화(10월 21일)다.

완결일은 봄툰 2022년 6월 23일, 미스터블루 2022년 6월 7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6 늘어 누적 1,132였다.

평점은 리디 4.4점(42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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