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나는 이디스의 거짓말로 내가 조금 아파지더라도 상관없습니다. 내가 아파도 이 현실은 유지됩니다.” 한 걸음. 리시안은 이디스를 향해 걸음을 옮겼다. “눈물은 결국, 그칩니다.” 자신이 그러했다. 이디스 또한 그러했다. “내가… 이디스와 함께 있을 수 있는 현실이 시시각각 사라진다는 걸 압니다. 우리는 계약 기간을 정해놓았습니다.” 리시안의 손이 얼굴을 덮었다. “잘 알고 있습니다. 잘 알아요. 그러니까….” 흐트러진 그의 말과 함께 고개가 떨어졌다. 손안에서 얼굴이 일그러졌다. “그 시간을 줄이려고 하지는 마세요. 제발. 부탁합니다.” 무너진 말끝이 그의 마음을 보여주었다. “내가 아픈 걸 안다고 했잖습니까. 그래요. 아파서 미쳐버릴 것 같습니다. 이혼, 그 끔찍한 단어가 당신 입에 올라올 때마다 심장이 갈가리 찢기는 것처럼 아파요.” 얼굴을 마주할 수도, 무슨 말을 꺼낼 수도 없을 정도로 아파요. 그만한 아픔을 참는 리시안의 눈이 붉어졌다. * 땅을 탐사하고 연구하는 일에 삶을 바친 지리학자 이디스 로엘은 부유하지 않은 환경에서도 어떻게든 연구를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던 중에 도감에 등재되지 않은 식물을 발견하고, 이를 토대로 연구비 지원을 받으려다가 실패한다. 더는 연구를 이어가기 어려운 현실에 절망하려는 차에 이디스 로엘의 앞에 리시안 노튼이 나타난다. 오로지 일과 주변 사람만을 생각하면서 자신의 책임에 충실히 생활하면서 주변의 존경을 받지만, 그런 삶 탓에 결혼 적령기를 놓친 리시안 노튼을 부모가 찾아와서 결혼을 닦달한다. 하지만 가문과 가문이 운영하는 상단에 도움 될 만한 상대방이 나타나지 않아서, 주변 사람과 술집에서 고충을 터놓던 이야기를 이디스 로엘이 듣고서 계약 결혼을 청하게 된다. 가문과 상단에 꼭 필요한 후대를 위한 부분까지 포함하여 계약서를 작성한 두 사람은 마음도 없이 결혼 생활을 시작하지만,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 속에서 두 사람이 오직 계약이라는 서류 속의 존재가 아니라 너무나 좋은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되면서 둘의 관계가 바뀌기 시작하는데….
작품 정보
〈미련 없이 이혼해줄게요.〉는 봄의 거리에 맺힌 하얀 눈 작가의 로맨스판타지 웹소설이다.
카카오페이지·네이버시리즈·봄툰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대시우드다.
연재 시작은 네이버시리즈 2023년 8월 31일, 봄툰 2023년 9월 8일이다.2026년 10월 19일 기준 연재 회차는 봄툰 37화다.
완결일은 봄툰 2023년 9월 8일, 네이버시리즈 2023년 8월 31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