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부모에게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다시피 한 이준. 그에 비해 충분하게 애정을 받고 자란 다윤. 일반인인 이준은 자신을 향해 사랑의 눈길로 입맛을 다시는 뱀파이어가 신기하다. 처음에 신기하기만 했다. 하지만 어느새 그 뱀파이어의 애정에 목말라 하는 건 자신이었다. 그런 다윤이 가지고 싶다. 다윤이 주는 애정을 온전하게 전부 자신이 받고 싶다. 평생 내가 그대의 먹이가 되어 줄 테니까… 그대는 나만의 뱀파이어가 되어주면 좋겠다. 그때였다. 곁눈질하던 다윤의 눈과 고개를 돌리던 이준의 눈이 마주친 건. 무감각한 눈빛으로 주변을 둘러보고 있던 이준의 눈과 다윤의 눈이 정확하게 맞았다. 고등학생답지 않게 선이 수려하게 생긴 남자애의 얼굴을 흘끗거리던 다윤은 그 순간 알 수 없는 기묘한 감각을 느꼈다. 아까 등교 때 느꼈던 울렁거리는 감각보다 더한 그런 느낌. 뱃속이 울렁거리다 못해 파도가 치는 것 같았다.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것 같은 기분. 그 기묘한 감각에 눈을 깜빡거리며 멍하게 이준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준을 좋아한다. 하지만 첫사랑이라는 뭉클한 그 감정과 자신이 겪는 이 상황은 조금 다른 것 같았다. 알고 있는 사람, 아니 뱀파이어가 있다면 묻고 싶었다. ‘좋아하는 사람인 것 같은데 보통 그런 사람이 맛있어 보이는 게 정상인가요?’ 라고. 이준은 계속 신경이 쓰이고 불편했다. 아침에 등교하면 항상 생글생글 웃으면서 인사하는 다윤 때문이었다. 의문이 생겼다. ‘대체 뭘 보고 저렇게 항상 웃는 건지.’ 애써 신경을 끄려 했지만, 소란스러운 소리가 이준의 귓가에 들려온다. 무언가에 홀린 듯한 멍한 표정의 다윤에게 이준이 뭐냐고 물어보려는 순간, 다윤이 다친 이준의 손을 잡고 부드럽게 끌어 그대로 자기 입을 대었다. 자신이 한 짓에 사색이 되어버린 다윤의 얼굴. 이준은 목소리를 가다듬고 물었다. “안다윤. 너 뭐야.”
작품 정보
〈나는 너를 보았다〉는 진윤조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네이버시리즈·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도서출판윤송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7 늘어 누적 49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