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웹소설

작품 소개

몇 개월 전 회사를 그만두고 대인기피증과 공황 증세에 시달리며 망가질 대로 망가진 정담희. 겨우 용기를 내어 찾아간 알바 면접 자리에서 최악의 첫사랑 하윤서를 마주한다.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어. 난 네 몸에 질렸고, 이제 다른 사람과 자고 싶은 거야. 그거…… 당연한 거잖아.” 언젠가 그런 말을 남기고 자신을 버렸던 하윤서. 정담희는 그녀를 경계하지만 하윤서와 다시 얽히게 된다. “나 너랑 그렇게 끝내고 후회했어, 담아.” 다시 상처받을 걸 알면서도 그 말을 믿고 싶은 정담희. 밀어내고 밀어내도 계속해서 다가오는 하윤서. 정담희는 마침내 하윤서를 받아주지만 잔인한 진실과 또 한 번 마주하게 되고 그 길로 하윤서에게서 떠난다. 아니, 떠날 수 있을 줄 알았다. 하윤서에게 다시 붙잡히기 전까지는. * “……내가 너한테서 또 도망가고 싶다면 어쩔 건데.” 나는 굳이 너에게 시선을 주지 않았다. 그저 허공만 바라보며 나직이 말을 이었다. 그것만이 내가 지금 느끼는 분노와 공포를 억누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으니까. “너 최 부장 진짜 죽일 생각까지 먹었던 사람인데, 만약에 내가 도망치다 잡히면 발목이라도 자르려고 들겠네.” “내가 너한테 그럴 리가 있겠어.” 무기력하지만 분명한 비아냥에도 너는 내 말이 우습다는 듯 작게 소리 내어 웃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느릿하게 몸을 일으켜 내 품에서 벗어난 너는 눈썹을 매만지며 침묵하다가 이내 작게 읊조렸다. “아. 근데 다시 생각해보니까…… 정 다른 방법이 없을 땐 그것도 나쁘진 않은 것 같아.” 목줄 안 해도 돼서 너도 편할 테고. 그렇게 읊조린 너는 스스로 일리 있는 생각을 떠올린 것이 만족스러운 듯 두어 번쯤 낮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다가 점차 사색이 되어가는 나를 문득 쳐다보고는 별일 아니라는 듯 작게 웃으며 내 발목을 손에 쥐었다. “넌 발목도 예뻐, 담아. 나도 내가 아끼는 걸 굳이 망가뜨리고 싶지 않고.” 발목을 쥔 손에 점점 힘이 들어갔다. “그러니까 다신 나한테서 도망치지 마.”

작품 정보

〈갇혀진 시간 [GL]〉은 별이음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네이버시리즈·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도서출판윤송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4 늘어 누적 651이었다.

리뷰

아직 리뷰가 없어요

첫 리뷰 쓰기

함께 볼 만한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