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미남공 금욕적인흡혈귀공 어쩌다보니보모공 상식적이공 도망공 망충한계략수 자낮재벌수 #명랑4차원수 #뇌가맑수 #집착광수 #쌍방구원물 “제발 그 빨......아 준다는 표현을 좀 자제해 주겠어?” 파티광, 약쟁이, 난봉꾼이라는 표현이 누구보다 어울리는 세실 우드먼. 그는 할머니로부터 받은 엄청난 재산으로 오직 쾌락만을 좇으며 한량처럼 살고 있다. 아침에 잠들고 밤에 일어나며, 술과 약에 찌들어 이름 모를 사람들과 섹스를 하며 지내던 어느 날. 세실은 마약 전달책이라는 잘생긴 남자와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마주치게 된다. 돈 있어도 구하기 힘들다는 약을 가진 남자는 세실에게 대가로 혈액을 요구하지만, 원하는 대로 되지 않자 다짜고짜 세실의 피를 빤다. 그때부터 그 남자를 향한 세실의 끝없는 집착이 시작되는데…. [미리보기] 나는 이 남자에 관해 좀 더 알고 싶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는 나와 생각이 같지 않았던지, 굉장히 짜증이 난 듯했다. 우리는 아까 처음 본 사이지만, 짜증 난 듯한 남자의 모습은 내 손위 사촌 형인 에디를 떠올리게 했다. 물론 에디와 비교하기에 저 남자가 스물 백 배는 잘났지만 말이다. 왜 그가 더 잘났냐고? 내가 좋아하는 실버 다이아몬드를 가지고 있고, 좋은 목소리에, 숙취를 가라앉히는 마법의 손까지 있으니까. 게다가 언뜻 봐도 에디보다 얼굴도 잘나 보였다. 어두워서 거의 보이진 않지만, 얼굴 윤곽이 마치 조각처럼 각이 져 있었다. 이 도시에 존재하는 모델이란 모델은 죄다 정복한 내 위대한 촉에 따르면…… 못날 리 없는 얼굴이라, 이거다. 남자의 얼굴을 궁금해하며 상상을 펼치고 있을 때쯤이었다. 갑자기 목깃 부분이 콱 조여드는 느낌이 들었다. 나는 갑자기 벽에 밀쳐져 샌드위치 사이에 낀 햄 같은 꼴이 되었다. “말 배우는 세 살 어린애도 아니고, 왜 이리 군소리가 많아? 제기랄, 빨리 그걸 내놓으란 말이다.” “그러니까.” 나는 입을 열어 아까 했던 말을 똑같이 들려주었다. “저기 있는 돈을 가져가라니까? 저걸로 피 같은 건 열 사람분도 살 수 있을걸.” 돈으로 살 수 있는 건 무궁무진하다. 심지어 사람도 살 수 있다. 거기다 사람이 아니라 사람 조각이나, 그 안에 들어있는 내장이나 피 같은 무언가라면 훨씬 값싸고 쉽게 얻을 수 있었다. 나는 그가 왜 돈을 거부하는지 이해가 잘 안 됐다. 하지만 검은 천사는 내가 이해가 안 갔나 보다. 목을 조이는 힘이 한결 강해졌다. 숨이 조금씩 가빠졌다. 실제로 숨이 막혀서 그런 것도 있었고, 약간 흥분이 되어서 그렇기도 했다. 얼굴조차 보이지 않는 어두운 새벽에 차가운 비상계단 참에서 목이 졸리는 건…… 좀 로맨틱한 상황이기도 했으니까. “……미친놈!” 바짝 붙어선 남자가 슬슬 힘을 받아 일어서기 시작하는 내 거시기를 느꼈는지 이를 갈며 말했다. ‘와우.’ 나는 속으로 내 거기를 향해 휘파람을 불어 주었다. 오늘 밤에 열심히 썼는데도 다시 일어날 기력이 남아 있다는 게 자랑스러웠다. 나의 남성성을 위하여, 건배! 내가 얼마나 기뻐하고 있건 말건, 그에게는 이런 주제가 전혀 중요하지 않았던 게 분명했다. “그래서, 아무것도 안 가져왔다는 건가?” 남자는 이게 마지막이라는 듯이 물었다. 나는 해 줄 말이 하나뿐이었다.
작품 정보
〈타자 촉발성 빈혈 4권 [BL]〉은 황해우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네이버시리즈·미스터블루에서 연재 중이며 출판사는 BLYNUE 블리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3 늘어 누적 634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