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학원/캠퍼스물 로코 원나잇 앙큼아기고영공 연하공 얼빠덤덤수 #연상수 “맞죠? 그쪽.” “네?” “그쪽이 나 따먹었으니까 책임져요. 나 처음이었단 말이에요!” 학과 행사에서 만취한 진헌은 다음 날, 난생처음 보는 남자의 옆에서 눈을 뜨게 된다. 빠르게 상황을 파악한 진헌은 미안하다는 쪽지만 남긴 채 냅다 도망을 치지만, 이후 학교에서 그 남자를 마주하고 마는데…. “나는 진짜 가벼운 마음으로 잔 거 아닌데. 형은 가벼운 마음이었던 거예요? 그래서 나 먹고 버린 거예요? 그런 거면 빨리 말해 줘요. 형 고소하게.” 신입생 윤사과는 엉엉 울며 자신의 첫날밤을 가져갔으니 책임지라면서 연애를 요구하고, 진헌은 윤사과가 학교생활을 하다 보면 저에게 관심이 떨어질 것이라 가볍게 여기고 결국 세 달의 연애 유예 기간을 갖기로 한다. 윤사과에게는 진헌을 꼬실 세 달, 서진헌에게는 사과를 떼어 낼 세 달. “형, 설마 제 감정 못 믿으시는 거예요? 내 가슴 만져 봐요. 지금 얼마나 빨리 뛰고 있는지.” “아, 만지긴 뭘 만져.” “혹시 모르잖아요…. 형이 가슴 단단하다고 좋아할지.” 과연 얼굴, 몸, 돈 모든 것을 이용해 꼬셔 대는 윤사과에게, 진헌은 넘어가지 않을 수 있을까? “나 군대 가야 하는 애랑 사귈 생각 없어.” “저 군대 안 가요.” “응…? 야! 나 돈으로 군대 안 가는 애는 별로인….” “그게 아니라 저 미국 국적이라 안 가요.” “……?” “저 미국에서 태어났거든요.” “진, 진짜?” 윤사과가 고갤 끄덕끄덕했다. 뭐가 좋은지 배시시 웃으면서. “이제 저랑 안 사귈 이유 없는 거죠? 그쵸? 형이 먼저 저 따먹었잖아요. 부탁이에요, 네?” “따먹…, 너 진짜 입조심 안 할래?” “누가 듣는다고 그래요.” 내가 듣는다. 진헌은 초조함에 입술을 깨물었다. 또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하지? 진헌은 빠르게 머리를 굴렸다. “너 진짜, 나한테 원하는 거 그거밖에 없어?” “네. 저는 형이랑 사귀는 거 그거 하나 원해요.” 윤사과의 목소리가 낮아졌다. “형…, 제발요.” 음험하게 가라앉은 윤사과의 눈과 마주치자 진헌은 한숨을 쉬었다. 어떤 핑계를 대도 윤사과는 설득될 것 같지 않았다. 그리고 이렇게 속상해하는 얼굴을 보니 자꾸만 마음 한구석이 찔렸다. 이제 스물이 된 아기한테 못된 짓을 하는 느낌이다. “내가 했던 말 안 잊었지?” “몰라요. 다 잊었어요. 형이 저보고 형 욕해도 된다고 했던 것도 잊었고 더 좋은 사람들이 생길 거라는 말도 잊었고 모르는 척하라는 말도 잊었고 다른 사람 만나면 그걸 처음으로 하라는 것도 잊었어요. 저는 아무것도 몰라요.” 거짓말. 전부 기억하고 있었다. “내가 물어본 건 그거 말고 다른 건데. 나 남자 안 좋아한다고.” “그것도 잊었어요.” “만약…, 내가 너랑 사귀면 너를 진심으로 좋아하지 못할 수도 있어. 그래도 괜찮은 거야?” “그럴 일은 없어요. 형은 반드시 날 좋아하게 되어 있으니까. 내가 그런 것처럼.”
작품 정보
〈사과의 연애〉는 땡칠이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네이버시리즈·봄툰·미스터블루·조아라에서 연재 중이며 출판사는 블릿이다.
연재 시작은 봄툰 2024년 1월 11일, 네이버시리즈 2024년 1월 18일이다.2026년 10월 17일 기준 연재 회차는 봄툰 54화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10 늘어 누적 728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