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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짝사랑수 미인순정수 수한정다정공 미남무심공 통제공 #나이차이 다섯 살의 연건하가 열일곱의 기석주를 보고 느낀 감정은 동경이었다. 동경은 지고지순한 사랑으로 이어졌다. 스물의 연건하는 제 마음을 숨겨야 했다. 기석주에게 자신은 친동생처럼 각별한 존재였으니까. 홀로 외줄을 타는 연건하의 사랑은 아슬아슬하고 위험했다. 형을 포기할 생각도, 그럴 자신도 없었지만 제 마음을 토해 낼 용기는 더더욱 없었다. 그의 곁에는 오래도록 자리를 지키고 있는 여자 친구 정희서가 있었으니까. 발화할 수 없는 마음이라면 어떻게서든 숨기자고 마음을 먹었으나, 그의 작업실에서, 건하는 절대 들켜서는 안 될 모습을 들키고 만다. “건하야.” “……혀, 형.” 이런 모습을 평생 몰라야 할 자신의 형, 기석주에게. “너 뭐 해.” 기석주를 상대로 발정한 연건하를 그는 말없이 응시하고 있었다. “결혼… 축하해.” 여기서 울면 안 된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연건하는 울컥 솟은 감정을 억눌렀다. 기석주의 표정이 순식간에 일그러졌다. “건하야.” “……응.” “축하해?” 기석주가 되물었다. 네가 한 말이 진짜 그게 맞냐고, 그렇게 확인하려는 것처럼. 차가운 얼굴은 어쩐지 오싹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연건하가 입술을 축이다 겨우 고개를 끄덕였다. “……응.” 달달 떨리는 음성을 기석주가 모를 리 없었다. 순간 머릿속이 싸하게 굳는 기분을 느꼈다. 동시에, 기석주는 비틀린 제 마음을 자각했다. 연건하가 정희서와 함께 이 방에 있는 걸 볼 때부터 그러했다. 지금까지는 막연하게 제 가족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래서 이토록 소중한 거라고. 하나, 세포를 녹일 듯 내려앉는 무거운 독점욕은 더는 그런 마음일 수 없었다. 기석주가 연건하 쪽으로 상체를 숙였다. 미묘한 입매가 비스듬히 말렸다. 연건하의 턱이 강한 힘에 붙들렸다. “다시 물을게.” “……형.” “진짜 축하해?” 기석주의 눈이 형형하게 빛났다. 거친 손길에 잡힌 얼굴은 움직이지도 못한 채 시선이 고정됐다. 연건하의 눈동자가 격렬하게 미동했다.

작품 정보

〈발화주의보〉는 밤테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네이버시리즈·미스터블루·조아라에서 연재 중이며 출판사는 블릿이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24년 11월 21일이다.2026년 10월 17일 기준 연재 회차는 조아라 105화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5 늘어 누적 2,997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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