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수인물#조별과제PTSD주의#귀여운뱀공#탐라를지배하공#내말좀들어달라공#까칠한고양이수#덕질병아리수#걔가날좋아할리없수 “우리가 신환회 전에 만난 적이 있나요?” 남들 눈에 띄지 않게 조용히 캠퍼스 생활을 이어가던 서산. 그는 새학기 교양 수업에서 우연히 인기 모델 이은제와 같은 조가 된다. 무임 승차하려는 녀석들이 판치는 조별 과제 절망편에서 유일하게 이은제만 조장인 서산을 도와 성실하게 참여하고, 그러는 와중에 자신을 기억하냐며 산에게 친근하게 다가오는데…. 도대체 두 사람 사이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미리보기] ‘몇 번 불렀는데 못 들으셨나 봐요.’ ‘바쁜 일 없으시면 같이 점심 먹으러 가요.’ 사진 위로 강의실에서의 이은제가 오버랩됐다. 흰 니트에 청바지를 입은 이은제. 하늘하늘하게 늘어진 앞머리. 나비가 내려앉은 듯 팔랑이던 긴 속눈썹. 웃을 때 잔뜩 휘는 두 눈. 산의 정수리에 기묘한 직감이 내리꽂혔다. ‘싸운 건 아니고요. 형이 저한테 좀, 실수하셨어요.’ 만취한 서산이 이은제에게 강제 키스를 했을지도 모르겠다는, 그런 끔찍한 직감. “오. 제발. 어떡해.” 생각해 보니 진짜 그런 것 같기도 했다. 어쩌면 입술을 부딪친 것으로도 모자라 손을 쫙 펴서 이은제의 가슴이라든지 복근을 몇 번 더듬은 것 같기도…. “제발.” 산은 한 손으로 입을 틀어막았다. 그 상태로 소리 내지 않고 악을 질렀다. 진짜 좆 됐다. “와, 제발….” 추측일 뿐이지만 거의 기정사실인 것 같았다. 그것 말고는 제가 이은제에게 ‘실수’할 게 없다. 술 먹고 흔히 하는 실수 중 하나가 맨정신엔 말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말하는 것 아닌가? 그게 욕이든 칭찬이든. 산이 이은제에게 가진 속마음은 ‘존나 예쁘게 생겼다.’ 와 ‘몸 개좋다.’ 이외엔 없었다. 술에 취해 그 욕망이 불쑥 튀어나온 것이 분명했다.
작품 정보
〈고양이 발바닥에 기름 발랐다 [BL]〉은 삼공오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네이버시리즈·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BLYNUE 블리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3 늘어 누적 528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