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아란은 가란국의 황제 가현을 사랑하게 되었지만 얼음 나라가 되어버린 설산국의 회복을 위해 떠나야 하는 애처로운 처지에 놓이게 되는데……. 본문 중에서 아란은 황후 후보들을 보면서 자신이 거기에 끼지도 못하는 처지로 그의 옆에 서고 싶지 않았다. 황제가 엄히 벌을 줄까 봐 무서워 자격이 한참 부족한 황후에 대한 뒷말이 나오지 않는다고 해도 그녀 자신이 싫었다. 그녀는 그에게 걸맞은 여인이 그의 옆자리를 차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내가 괜찮다는데…….” 가현이 반박을 하려고 했는데 아란이 그의 손등에 입술을 대는 바람에 말을 잊었다. 살포시 내려앉는 꽃잎처럼 그녀의 입술이 그의 손에 내려앉고 또 내려앉았다. “뭘 하는 거지? 난 너와 있을 때는 항상 겨우 참고 있는데.” 아란이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았다. 어느새 뜨거워진 눈으로 자신을 내려다보는 가현의 욕망을 느꼈다. 더 이상 말을 해봤자 떠난다는 말로 결론이 나 또 그를 아프게 할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그녀도 그에게 무언가를 해주고 싶었다. 이미 마음은 그에게 다 주어버렸으니 저가 가진 것 중에 또 줄 수 있는 것, 그가 가장 바라는 것을. 아란은 자리에서 일어나 단단히 여며진 옷의 끈들을 하나씩 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녀가 상의를 막 벗으려고 했을 때 그의 손이 그녀의 손을 잡으며 막았다. “여기서 멈추지 않으면 뒷일은 감당할 수 없을 것이다.” 가현이 얼마 남지 않은 인내심을 붙들며 말했다. 국혼 전에 그녀를 취해버리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었다. 준비가 다 되고 때가 되었을 때 흠 없고 순결한 그녀를 온전히 맞이하여 가질 생각이었다. 아무 때나 아무 여자를 안는 것처럼 아래에 깔아 눕히고 짐승처럼 탐하고 싶지 않았다. 그만큼 아란이 소중하고 그녀를 존중해 주고 싶었는데, 지금 아란이 저를 내어주려 한다면 가느다란 실처럼 한 가닥 남은 인내심은 결국 끊어져 버릴 것이다. 아란은 자신의 손 위에 올려진 그의 뜨거운 손을 바라보다 말했다. “폐하께 말로 다하지 못하는 제 진심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그러니 받아주세요.”
작품 정보
〈하얀 낙화가 녹아내릴 때 [외전선공개]〉는 백한송이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네이버시리즈·리디·봄툰·미스터블루·조아라·원스토리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그래출판이다.
연재 시작은 네이버시리즈·봄툰·미스터블루 2024년 1월 19일이다.2026년 10월 21일 기준 연재 회차는 원스토리 104화, 봄툰 54화(10월 17일)다.
완결일은 봄툰 2025년 3월 9일, 원스토리 2025년 3월 5일, 미스터블루 2025년 1월 14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4 늘어 누적 1,530이었다.
평점은 리디 4.5점(21명), 원스토리 4.7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