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사랑은 정신병이 맞다. 그게 아니고서야 씨발, 사람들이 사랑만 하면 이렇게 정신줄을 놓아 버릴 리가 없지 않은가. 나사가 죄다 빠진 채로 헤벌쭉 웃는 꼴을 보고 있자면 한심하다 못해 화가 날 지경이다. 온갖 손해 보는 짓은 다 하고 뭐가 좋다고 그렇게 히죽히죽……. “그딴 게 사랑이면 전 죽을 때까지 안 하고 싶다는 생각이요.” ……라고 말한지 고작 몇 시간. “제 아내와는 어떤…….” 그 말을 듣고 나서야 김주현은 퍼뜩 정신을 차렸다. 무슨 유부남 목소리가 저렇게 섹시하지? 그는 자신이 반사적으로 한 생각도 인지하지 못하고 급히 입을 열었다. “어릴 때 가족처럼 지낸 사이입니다.” 김주현은 저보다 일곱 살이나 많은 연상에, 다섯 살배기 딸이 있는, 사망한 직장 동료의 남편을 사랑하게 되었다. 그 사실을 깨닫는 순간 김주현은 절망했다. 좆같아서 견딜 수 없었다. 그럼에도 머릿속을 채우는 생각은 하나뿐이었다. 어린 딸을 끌어안고, 부인의 영정 사진 앞에서 오열하는 게 저렇게까지 꼴릴 일이냐고.
작품 정보
〈가랑비에 그대가 젖고〉는 이소해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리디·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B&M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6 늘어 누적 714였다.
평점은 리디 4.5점(8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