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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 본 작품에는 주요 인물이 제3자와 관계를 맺는 장면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어려서 그런지 확실히 주둥이가 싱싱하긴 하네.” “잘 빤다고 칭찬 많이 듣기는 해요.” 화운이 희게 웃었다. 그림 같은 미소가 흐무러지게 피어났다. “누구처럼 아저씨도 아니고, 젊잖아요?” 아저씨. 그 한마디에 혁진의 미간에 주름이 패었다. 내세울 건 나이밖에 없는 가소로운 놈. 그 말인즉슨 상대할 가치가 없다는 소리였다. 혁진의 시선이 그를 느리게 훑었다. 말려 올라간 눈꼬리와 어쩐지 붉게 물든 눈가가, 어처구니없게도 꽤 취향이었다. 어쩌면 제 섹스 파트너인 해성의 외모보다도 더. 물론, 빌어먹을 썩은 망상에 불과하지만 말이다. “알파도, 뒤로 느낄 수 있다던데요.” 잇새로 낯선 소리가 흘러나왔다. 턱을 꽉 물며 고개를 젓고 발버둥 쳐 봤지만 전부 소용없었다. 마치 꿈을 꾸는 것만 같았다. 어떤 합의도 없는 상황에서 알파에게 뒤를 뚫리는 것. 엄연한 강간이었다. 피라미드의 상위 포식자로 살아온 자신이 이런 일을 겪게 될 줄은 상상치 못했다. “으……. 흐으. 너무, 좋아요.” 잘게 떨리는 목소리에 혁진이 찌푸린 눈을 떴다. 화운의 하얀 얼굴이 보였다. 송골송골 맺힌 땀방울이 그의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이로 살짝 깨문 붉고 도톰한 입술, 자신을 내려다보는 우수에 젖은 눈동자 속, 저를 갈망하는 욕정이 가득히 일고 있었다. 완강한 호기심으로 시작된 관계. 처음엔 그저 짓눌러 주고 싶은 앳된 놈이라고만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지금 자신은 눈앞의 어린 알파에게 엄연한 성적 욕구를 느끼고 있었다. 아마도 그것의 근원은 자신의 취향을 쏙 빼다 넣은 얼굴 때문일 것이다. 혁진은 그의 목덜미에 얼굴을 묻었다. 깊게 숨을 들이켜며 잘근 씹는다. 알파 페로몬 특유의 역겨운 향이 어쩐지 참아졌다. 이렇게 살을 비비고 맞대면서도 그리 크게 불쾌하게 느껴지지 않는 걸 보니, 아마 자신의 회로 어딘가 고장 난 게 분명했다. “……아저씨.” 숨결 섞인 낮은 음성이 울려 퍼졌다. 화운의 손가락이 혁진의 뒷덜미를 살짝 긁어내렸다. “나한테 관심 있죠.” 혁진의 미간이 미세하게 꿈틀거렸다.

작품 정보

〈비가역〉은 공연희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리디·봄툰·미스터블루·조아라·원스토리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비올렛이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26년 7월 22일, 봄툰 2026년 8월 13일, 미스터블루 2026년 8월 18일이다.2026년 10월 26일 기준 연재 회차는 미스터블루 33화, 원스토리 33화(10월 21일), 조아라 33화(10월 16일)다.

완결일은 원스토리 2026년 9월 21일, 미스터블루 2026년 8월 18일, 봄툰 2026년 8월 13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15 늘어 누적 724였다.

평점은 리디 4.6점(7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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