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웹소설

작품 소개

“아주 어렸을 때 일이야. 옆집에 고양이가 살고 있었어.” 이웃집에는 고양이가 살고 있었다. 야옹- 고양이가 우는 소리가 들릴 때면 어린 인하는 고양이를 보러 가고 싶었다. ‘엄마! 인하도 야옹이 보고 싶어!’ ‘야옹이? 야옹이는 여기 없는데. 야옹이가 보고 싶어?’ ‘아니야. 마당에 있어어! 야옹- 소리 들렸어.’ ‘우리 인하가 길고양이 소리를 들었나 보네. 야옹이가 지나가면서 인사했나 봐. 인하야. 다음에 또 지나가면 엄마가 인하 부를게.’ ‘옆집에 있는데…. 야옹이.’ ‘옆집에는 어른들만 계셔. 야옹이는 없어.’ 인하의 부모님은 어린아이의 말을 믿어주지 않았다. 이웃집에는 평범한 가족이 살고 있었고 고양이를 키운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어린 인하는 포기하지 않았다. 아니, 포기할 수가 없었다. 엄마가 아무리 단호하게 고양이가 없다고 해도 인하의 귀에는 계속해서 같은 고양이 울음소리가 또렷하게 들려왔기 때문이었다. ‘꼭 보고 말 거야.’ 늘 굳게 닫혀 있던 옆집 대문이, 그날따라 살짝 열려 있었다. 인하는 열린 문틈 사이로 빼꼼 조막만 한 얼굴을 집어넣었다. ‘야옹이가 있어!’ 흥분한 인하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고양이를 지켜보았다. 고양이는 이웃집 마당의 풀밭에 편안하게 누운 채로 눈을 꼭 감고 조그만 딸기 우유색 혀를 내밀어 제 앞발을 정성껏 핥고 있었다. ‘진짜 야옹이. 이-따만큼 큰 야옹이야!’ 그렇게나 보고 싶던 고양이가 실제로 존재했다. 인하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던 날보다 더 흥분했다. 고양이 앞에 도착한 인하는 조심조심 손을 뻗어 고양이 얼굴을 만졌다. 생각보다 더 보송보송하고 보드라운 털이 인하의 여린 손바닥을 스치고 지나갔다. “와아.” 고양이는 감은 눈을 뜨고 인하를 바라보았다. 처음 보는 고양이의 눈동자. 풀밭처럼 싱그러운 초록빛의 신비로운 눈동자는 인하가 살면서 본 것 중 가장 예뻤다.

작품 정보

〈아이디얼 캣 (Ideal Cat)〉는 윈터나잇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리디·미스터블루·네이버시리즈·조아라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딥블루클립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8 늘어 누적 574였다.

평점은 리디 4.8점(36명)이다.

리뷰

아직 리뷰가 없어요

첫 리뷰 쓰기

함께 볼 만한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