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권시혁, 그 남자와의 만남은 운명이라면 운명 같았다. 친오빠 송재욱의 친구이자, 회사 대표이기도 한 남자. 처음엔 가까이하고 싶지 않은 존재였으나, 그가 제 외주 작업물을 인정해 줄수록 혜원의 경계심은 흐트러졌다. 반면, 오빠는 친구라는 권시혁을 극도로 경계했다. <그 일 그만둬. 내가 정리할게.> 그게 마지막이었다. 오빠와의 대화는. 오빠의 차가 차선을 벗어나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고. 무언지 몰라도 시혁은 알고 있었다. 오빠가 회사를 그만두려 했다는 사실과 그 이유도, 어쩌면 어젯밤 오빠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혜원의 눈빛이 서늘하게 굳어 갔다. * * * 허리가 빠르게 움직일수록 질척, 질척, 하는 소리가 방 안을 채웠다. 뜨거운 마찰음이 귓가를 어지럽히는 사이, 점막에 박혀 오는 묵직한 살덩이의 감각이 더는 고통으로만 다가오지 않았다. “누구를 벌주는 중인지 헷갈리는데.” 혜원의 몸이 순간 굳었다. “입 다물어요.” “원망인지, 원하는 건지 구분도 안 되고.” 낮은 음성이 귓가를 파고들었고 혜원은 대답하지 못했다. 대답하는 순간 자신이 외면하던 무언가를 인정하게 될 것 같았다. 대신 그의 어깨에 손톱을 세우고, 허리를 감싼 다리에 더욱 힘을 주었다.
작품 정보
〈다정한 탐닉〉은 시크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리디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어셈블이다.
최근 7일(10/21~10/27) 순위는 리디 로맨스 e북 최고 58위다.
평점은 리디 4.1점(13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