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부모를 여의고 호판 대감이 거두어들인 벗의 여식, 윤소화. 태중에 맺어진 혼약 하나로 그녀는 강이언의 집에 들어오지만, 이언에게 그 약조는 축복이 아닌 불쾌한 족쇄였다. 하지만 몇 년 뒤 다시 만난 소화를 향한 그의 비뚤어진 집착이 시작된다. 그는 소화의 어깨를 단단히 붙들었다. 부서질 듯한 힘은 아니었으나, 물러설 틈조차 허락하지 않는 압박이었다. 소화의 몸이 본능적으로 굳었다. 이언이 고개를 숙여, 그녀의 귓가로 입술을 바짝 가져갔다. 폭풍우 소리가 밤을 집어삼키는 와중에도, 그의 낮은 음성만은 잔인하리만큼 또렷이 스며들었다. “…누구에게도, 주지 않겠다.” 그 순간, 소름이 등줄기를 타고 올랐다. 소화는 그가 내뿜는 압도적인 집착에 숨을 쉬는 법조차 잊은 채 굳어버렸다. 낮에 보았던 그 서슬 퍼런 분노보다 더 깊고 짙은 어둠이 그의 눈동자 속에서 일렁이고 있었다.
작품 정보
〈옥춘당 : 붉은낙인〉은 지수린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리디·네이버시리즈·조아라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에오스다.
평점은 리디 4.3점(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