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웹소설

작품 소개

“다른 건 다 버려도 나는 잃으면 안 될 텐데.” “하. 뭐?” “내가 선배 손 놓으면, 선배는 다시 돌아가는 거예요. 그 진창으로.” 좀처럼 지하방을 벗어날 수 없었던 고우희의 인생에 유일하게 햇빛이 비출 때는 차은서라는 하늘을 올려다볼 때뿐이었다. 진창. 오랜 시간 자신의 또 다른 이름이었던 것을 명명한 남자를, 그녀는 피하지 않고 맞서 바라봤다. 그러곤 한 자 한 자 또박또박 말을 이었다. “상관없어. 나도 이제 너 그냥 끌어들일 거거든.” 내가 있는 진창으로. 그래, 그러기 위해 다시 붓을 들지 않았던가. 이미 얼룩진 관계라면 더 과감하게 깽판을 쳐서, 서로에게 지울 수 없는 흔적이라도 남겨 놓으려고. 이제 이 더러운 자국을 지우려면 송두리째 불태우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녀는 그런 각오가 되어 있었다. “기대되네. 선배랑 함께 진창에서 구를 생각하니까.” 어느덧 바짝 다가온 그가 그녀의 귓가에 대고 만족스러운 웃음을 흘렸다. 제 거미줄에 걸린 먹잇감을 목전에 둔, 포식자의 그것이었다.

작품 정보

〈개구멍에 볕 들 날〉은 심차은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카카오페이지·리디·네이버시리즈·미스터블루·조아라·원스토리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에피루스다.

연재 시작은 리디 2025년 1월 15일, 네이버시리즈 2025년 9월 12일이다.2026년 10월 22일 기준 연재 회차는 원스토리 35화다.

완결일은 네이버시리즈 2025년 9월 12일, 원스토리 2025년 4월 28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4, 카카오페이지 1 늘어 누적 583, 332였다.

평점은 리디 4.4점(31명)이다.

리뷰

아직 리뷰가 없어요

첫 리뷰 쓰기

함께 볼 만한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