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회사, 집, 회사 집. 주하는 야근에 야근을 반복하느라 지칠대로 지쳐있었다. 매일 매일 막차를 타고 택시를 타고 집에 싣는 것도 한계에 다달았지만 어떻게 해, 해야지. 그러고 버텨왔다. 그러던 어느, 또 야근하던 날, 굳이 타겠다고 서둘러 나왔건만 막차는 이미 사라지고 없더랬다. 아, 진짜···. 하루하루 너무 짜증난다. 이렇게 생각하는 주하를 위해서일까? 막차가 사라진 휑한 승강장에서부터 다가오는 한 열차. 운이 좋은 거였다. 냉큼 탔지. 그래. 그랬지. 운이 너무 좋았더랬다. 정말로. 그 열차가 뭔 줄도 모르고. 주하는 그 열차에 자신의 몸을 실었다. “보이지? 너도 여기 왔으면 저런 거 하고 싶다는 거잖아.” “예쁜아, 우리가 저거보다 더 천국 가게 해 줄게.” “저렇게 되고 싶지? 응?” 남자 하나가 주하의 탄탄하게 올라붙은 궁둥이를 주물럭거렸다. “궁둥이 살 보소. 박 타면 아주 소리 잘 내게 생겼네.” “타고난 거지. 얘 같은 계집들은 하나같이 다 이렇게 잘 빠졌다니까.” “예쁜이는 특히 더 잘 빠졌고 말이야. 흐흐. 운도 좋지.” 늙은 사내의 주름진 손부터, 탱탱한 젊은 사내의 손까지 뭐 하나 주하에게 안 대어지는 게 없었다. 대체 자신은 무엇에 탄 걸까.
작품 정보
〈지하철의 숨은 막차, 892호〉는 애호받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리디·미스터블루·네이버시리즈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캔디29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10 늘어 누적 668이었다.
평점은 리디 4.3점(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