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이 정도 망가졌다고 나는 내 걸 잊어버리지 않아.” 유하의 삶을 망가트린 남자 도해건이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냈다. 오래전 그를 탐낸 대가로 뺨에 새겨진 낙인이 욱신거렸다. 서리 섬. 모든 걸 피해 숨어 버린 유하의 낙원이 폭풍 전야처럼 술렁거렸다. “설유하. 너 내가 받기로 한 장난감이잖아.” “저는 이사님을 몰라요.” “흠이 생긴 건 알겠는데 기억에도 문제가 생겼나?” 그저 어린 날의 변덕이길 바랐는데, 해건은 모든 것을 선명하게 기억해 냈다. “죽었다고 들었어.” “……이 상처가 생긴 날 저는 한 번 죽은 거예요.” “유하야. 이 정도 흠집에 나는 내 것을 버리지 않아.” 유배지 같은 섬에 온 이사님의 변덕인 걸까? 해건과는 너무도 어울리지 않는 여자, 설유하를 향한 갈망은 그저 유흥에 지나지 않았다. 유하의 어깨를 타고 내려가던 손이 그녀의 허리 부근에서 멈췄다. 온 신경이 그곳에 몰려 은근한 열기가 피어올랐다. “그냥 너는 네 의지로 나를 원하기만 하면 돼.” 유하는 자신을 집어삼킬 것 같은 짐승의 유혹을 매정하게 뿌리치고 도망치려 했다. 망해 가는 가업을 지키기 위해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그녀는 그의 발아래 복종한다. 평생 장난감으로 살아야 한다면 적어도 제 주인은 제 손으로 선택하고 싶었다. “나를 가지고 놀아요. 망가져도 좋으니…….” “말했을 텐데. 나는 망가지는 것 정도로 내 것을 버리지 않아.” 해건은 자신의 품 안에 든 여자를 바라보며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어차피 부서질 장난감이라면 제 품 안에서 망가지라고. 자신의 속마음조차 깨닫지 못한 채.
작품 정보
〈짐승의 장난감〉은 미이라이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카카오페이지·리디·네이버시리즈·봄툰·미스터블루·조아라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작가컴퍼니다.
연재 시작은 네이버시리즈 2025년 9월 24일, 미스터블루 2026년 3월 4일, 조아라 2026년 4월 16일이다.2026년 10월 17일 기준 연재 회차는 조아라 90화, 봄툰 45화다.
완결일은 봄툰 2026년 5월 7일, 미스터블루 2026년 3월 4일, 네이버시리즈 2025년 11월 1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8, 카카오페이지 2 늘어 누적 974, 1,477이었다.
평점은 리디 3.7점(3명), 카카오페이지 10.0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