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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그 당시의 성하린은 지금과 완전히 다른 사람이었다. 잘 웃고 잘 베푸는, 사랑스러운 학생이자 딸이었다. 집도 나름대로 잘 살았고, 공부도 나쁘지 않게 했고, 친구도 많았던, 그런 모범적인 여학생이었다. 십 년 전 커다란 사고가 가족을 덮쳐 세상에 혼자 남겨지기 전까지 말이다. 잊고 있던 첫사랑은 그런 그녀의 앞에 갑자기 나타났다. 그것도 근사한 남자가 되어서. 밀어내고 밀어내도 다가오는 그에게, 마지막 자존심을 세울 수밖에 없었다. “유현아. 대신 우리 섹스 파트너 하자.” 하린은 손에 남은 담뱃재를 털며 심상하게 대꾸했다. 어떻게 하면 한유현의 자존심을 긁을 수 있을까 말을 고르고 고르면서. “그래. 해.” “뭐?” “섹파, 하자고.”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담담한 동의일 뿐이었다. “왜? 왜 이렇게까지 날 옆에 두고 싶은 건데? 우리 사이에 있었던 접점이라고는, 고등학교 일 년 정도의 시간뿐이었잖아. 그게 뭐 그렇게 대단하다고?” “……글쎄.” 하린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러게, 하린아.” “…….” “그 대단하지 않은 시간이 나를 진짜 오랫동안 묶어놨어.” 그 시절의 우리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아. 그건 너도 알고, 나도 잘 알고 있는 사실이야.

작품 정보

〈우리가 지나온 여름〉은 서은우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리디·미스터블루·네이버시리즈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라떼북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6 늘어 누적 413이었다.

평점은 리디 4.0점(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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