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괜찮아. 그래, 내가 잘하면 사내가 죽지 않고, 다른 여인들도 한을 풀 수 있잖아. 그럼 다 좋은 거잖아.” 동굴 안에서 은실이 사내의 눈을 가릴 천을 줘서 품에 넣고 있었다. 입을 꾹 다물고 걸어가다가 나무 사이로 사내가 서성거리는 걸 보고 멈춰 섰다. 갓을 쓰고 두루마기를 걸친 게, 한눈에 봐도 양반가의 선비였다. 차라리 장돌뱅이면 마음이라도 편할 텐데, 선비를 유혹하려니 마음에 걸렸다. ‘아니야, 죽은 마당에 신분을 따져서 뭐 해? 그런 쓸모없는 생각은 버려.’ 옆에 있는 나무를 붙잡고 숨을 크게 몰아쉰 뒤에 팔꿈치에 걸치고 있던 장옷을 들었다. 이 장옷은 해옥이 구해온 것이었다. 어디에서 구한 것인지 몰라도 값비싼 비단으로 만든 거였다. 장옷을 머리에 쓰고 이마까지 내린 뒤에 사내에게 다가갔다. “어머나! 이런…” 바로 앞에 사내가 보이는데 발을 헛디뎌서 휘청거렸다.
작품 정보
〈아씨의 기이한 혼례〉는 YUM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리디·네이버시리즈·미스터블루·원스토리·카카오페이지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슈미즈다.
연재 시작은 리디 2026년 9월 3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11 늘어 누적 224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