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보고 싶다고 했다고 무턱대고 오는 사람이 어딨나.” 이레는 남자의 말에 대답하지 못하고 입만 벙긋거렸다. 그러고는 정신을 가다듬고 대꾸했다. “그러는 그쪽은요.” “동재라니까…… 탁동재. 동재 씨도 좋겠네요.” 이레는 친절히도 이름을 알려주는 남자를 보면서 머릿속에 꽉 들어찬 말을 계산 없이 불쑥 내뱉었다. “……나랑 자고 싶어요?” 흘러내린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겨주면서 남자가 싱그러운 미소를 보여 주며 대답했다. “어떻게 알았어?” “……그쪽이 꼬셨잖아요.” “꼬신 건 너지.” “…….” 내가 언제? 라고 따져 묻고 싶었는데 기실 생각해 보면 그가 한 말이 틀리지도 않았다. 그러니까 생전 하지도 않았던 거짓말까지 하면서 이 남자 앞에 와 앉아 있겠지.
작품 정보
〈7월의 겨울 복숭아〉는 룸703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리디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연필이다.
평점은 리디 4.5점(5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