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황제의 딸이자, 화형당한 마녀의 딸, 발랑틴 라보셰르. 황녀라 불리지도 못한 채 유폐된 듯 스무 해를 살았다. 오로지 이복 언니를 위해 생명을 내어주며 살아있기만 할 뿐인 삶이었다. 아무도 찾아오지 않던 북녘의 저택에 나타난 남자, 헤인 팔라데른은 그녀를 아내로 맞이하러 왔다고 말한다. “내겐 마녀가 필요해. 반쪽짜리 마녀라도 말이지.” 하지만 그가 그녀를 필요로 한 것은 오직 신에게 받은, 마물로 변하는 신벌 때문이었다. “신은 내게 ‘신벌을 풀고 싶다면 마녀의 피를 먹으라’고 말했었다.” “전 마녀의 딸이지만 마녀는 아니에요.” “그딴 건 나도 알아. 반쪽짜리 마녀의 핏줄이래도 내가 찾을 수 있었던 건 당신뿐이었어. 알겠나? 나한테는 당신밖에 없다는 말이다.” 그는 이 핏줄을 필요로 하는 유일한 사람이었다. 발랑틴은 그가 원하는 만큼 피를 내어주기로 했다. 그녀는 망설임 없이 살을 갈랐다. *** “이게 뭐 하는 짓이야.” 그가 거칠게 발랑틴의 손목을 낚아챘다. 여전히 마른 가시나무 같은 앙상한 손목이었다. 그의 손가락 사이로 붉은 피가 울컥울컥 배어나며 손등을 타고 흘렀다. 발랑틴이 들고 있는 작은 날붙이가 달빛에 퍼렇게 반짝였다. 칼날에 어룽진 붉은 선혈이 바닥으로 뚝뚝 떨어져 카펫을 먹이고 있었다. “네? 하지만….” “다시는 이런 짓 하지 마.” 발랑틴의 얼굴이 당황으로 물들었다. 그것은 자기 팔을 스스로 베었다는 사실 때문이 아니었다. 헤인이 그녀에게 화를 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작품 정보
〈마녀의 딸〉은 목새 작가의 로맨스판타지 웹소설이다.
리디·미스터블루·네이버시리즈·조아라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오렌지트랙이다.
최근 7일(10/22~10/28)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2 늘어 누적 549였다.
평점은 리디 4.5점(2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