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7년간의 짝사랑. 그토록 미련하게 좋아했던 재윤과의 맞선을 제의받았을 때, 연우는 많은 것을 바라지 않았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둘만의 시간을 보낼 수만 있다면 그땐 이 지리멸렬한 마음도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내가 너한테 관심이 생겼다면, 그럼 결혼할 수 있겠어?" 하지만 오랜 세월 무관심으로 연우를 대하던 남자는 달라져 있었고, 모든 다짐은 순식간에 물거품이 되어 사라졌다. 그리하여 눈이 부신 웨딩드레스를 차려입고 신부 대기실에 선 3월. “연우야. 내가 조언 하나 할까.” 연우의 고등학교 선배이자 재윤의 전 연인이었던 은영이 찾아왔다. “나랑 재윤이 사이는 네 생각처럼 그렇게 단순하지만은 않다는 거야.” 승리자의 것처럼 자신만만한 미소. 그제야 애써 외면하던 과거의 소문이 떠올랐다. '저 두 사람, 아직 서로 좋아하는데도 어쩔 수 없이 헤어졌다나? 그런데도 여전히 같은 직장에서 일하는 거 좀 웃기지 않아? 저러다 둘이 다시 몰래라도 만나면 어쩌려고.’ 기쁨과 설렘에 잠 못 이루던 시간이 우스워질 정도로 서서히 안을 파고들기 시작하는 불안감. 저 여자와는 이미 끝난 관계 아니었냐고. 아니면 두 사람의 비밀스러운 관계를 가리기 위한 눈속임으로 날 선택한 거냐고. 그래서 그토록 나와의 결혼을 원했던 거냐고. 앙상한 가지 끝에 겨우 매달려 있는 잎사귀처럼 간절하고도 불안한 결혼 생활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작품 정보
〈가려진 순간들〉은 김서연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리디·네이버시리즈·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몽블랑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7 늘어 누적 2,424였다.
평점은 리디 3.9점(14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