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이시온. 그렇게 벗어나고 싶으면 너하고 나 닮은 예쁜 새끼 하나만 낳아 주라. 그러면 내가 너 놓아 줄게.” 싸늘한 겨울 속에 파묻힌 저택. ‘쓸모없는 오메가’ 시온에게 그곳은 평생을 가둔 감옥이자 벗어날 수 없는 족쇄였다. 시들어가는 영혼처럼 텅 빈 그곳을 찾아온 남자, 백주혁. 그는 이 저택에 스며들어 똬리를 튼 검은 뱀이었다. 그 뱀이 원하는 건 단 하나. 이 거대한 저택에 시온을 영원히 가두는 것. 시온은 그를 위한 산 제물이었다. 그래서 달아났다. 이대로 백주혁에게 안겨 있으면 이 지긋지긋한 곳을 떠날 수 없을 것 같아서. 그에게 잡혀 버리면 두 번 다시 그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직감했기에. 한 발만 내디디면 영원히 돌아보지 않을 순간. 주혁의 손이 뻗어와 시온을 잡아챘다. “시온아, 시온아, 이 새끼야.” “알 게 뭐야! 나쁜 새끼야! 이것 놔! 놓으라고……, 제발!” “너 때문에 단 몇 시간 만에 내 심장이 통째로 뜯겨나갈 뻔했어. 알기나 해?” 귓가에 울리는 서늘한 음성.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억누르는 거친 숨결이 살을 파고들었다. 숨 막히도록 옥죄어오는 팔 안에 갇혀 시온은 떨리는 눈꺼풀을 내리고 만다. 지독한 열기에 휩싸여 울부짖으며. ‘차라리 미치게 해줘. 아무것도 모르게.’
작품 정보
〈타락에 젖은 각인〉은 락곰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리디·네이버시리즈·봄툰·조아라·원스토리에서 연재 중이며 출판사는 프리즘이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26년 7월 8일, 네이버시리즈·봄툰 2026년 7월 17일, 미스터블루 2026년 7월 20일이다.2026년 10월 23일 기준 연재 회차는 봄툰 147화, 원스토리 147화(10월 21일), 조아라 147화(10월 16일)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24, 봄툰 3 늘어 누적 1,869, 1,432였다.
평점은 리디 3.9점(10명), 원스토리 5.0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