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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가족이지만 가족이라 부를 수 없는 사람들과의 삶은 고역이었다. 그래서 원했다. 가족으로부터의 도피. 나를 짓누르는 것들로부터의 해방. 그 모든 걸 가능하게 해 줄 사람은 정지혁밖에 없었다. “나랑 결혼할래요?” "정윤이, 많이 재밌어졌네. 그만 나가 봐." 진지하게 생각할 가치도 없다는 듯, 그저 농담처럼 치부한 정지혁은 떠났다. 날 내려주고 쌩하니 출발하는 차 뒤꽁무니에는 어떤 미련도 망설임도 없었다. 아주 냉정했다. * * * “아래로는 자지 잘 물고 있으면서, 위로는 딴생각을 하네.” 그의 목소리는 낮고, 침착했음에도 나는 혼이 나는 어린아이처럼 기가 죽었다. 섹스 때마다 내 몸을 구석구석 핥고 빨아대는 페로몬에 난 철저히 굴종하는 기분이 들었다. 그의 품 안에 갇히고, 그의 손에 이리저리 휘둘리며 온몸을 온전히 내어주는 기분. 그 강압적인 섹스에 반발감은커녕, 오히려 지독히 중독적인 행복을 느꼈다. 지혁의 손이 벌려 잡은 삽입부를 더듬더듬 매만졌다. 한껏 벌어진 구멍에 닿는 손길이 예민하게 느껴져서 숨이 턱 끝까지 찼다. 조금이라도 더 자극이 오면 금방이라도 절정에 이를 것 같았다. “으으, 만지지 마, 세요. 앗!” 고개를 흔들며 허리를 앞으로 빼는 순간, 성기가 따라와 깊숙이 살을 쑤시며 접합부를 더듬던 손가락 하나도 구멍을 억지로 벌리고 들어왔다. 더는 벌어질 수 없을 것 같던 구멍이 꾸역꾸역 자리를 내주며 지혁의 손가락을 받아들였다. “아아!” 진득하게 젖은 살은 그 무도한 자극도 쾌감으로 모두 받아들였다. 빠듯하게 들어찬 손가락이 질벽을 더듬고, 성기가 쿡쿡 속을 짓누르는 순간 나는 절정에 올랐다. 머리가 빙글빙글 돌고 눈앞이 하얗게 지샜다.

작품 정보

〈계약 결혼〉은 지렁띠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리디·미스터블루·조아라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딜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8 늘어 누적 3,629였다.

평점은 리디 4.4점(95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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